‘백내장! 조기발견 조기수술이 최고!!’
백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아직 그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노인에게 오는 수정체의 신진대사장애(수정체단백의 변질, 산화효소계의 장애등), 방수 및 초자체의 물리화학적인 변화, 유전 등 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전혀 아프지도 않고 눈이 충혈되지도 않는다. 다만 안개가 낀 것처럼 눈앞이 흐려지며 초기에는 밝은 곳에서 잘 안 보이고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는 수도 있다. 차차 진행하면 시력은 극도로 악화되어 결국은 실명하게 되는데 이때 눈을 보면 동자가 까맣게 보이지 않고 흰색을 띄게 된다. 대부분 한쪽눈에 먼저 나타나고 1~2년 뒤에 다른 한눈에도 오지만 두눈에 같이 오는 수도 있다.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나 40~50대 장년에게도 드물게 발생하며 그밖에 당뇨병같은 전신적인 질환 또는 눈을 다쳤을 때에도 생긴다. 그러나 백내장이 발견되었다 해도 모두가 진행하여 심한 시력장애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고 전혀 진행하지 않거나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수도 있고 또 빠르게 진행하여 완전히 실명하는 수도 있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우리가 느끼는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시야가 안개가 낀 것같이 뿌옇게 보이며 멀리 있는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는 증상이 가장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매우 서서히 진행되므로 상당히 심해질 때까지는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다음으로 밝은 곳에서 오히려 더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주맹 현상이 있는데 이는 특히 햇빛이 강한 야외, 또는 일출이나 일몰시 해를 등지고 사물들을 바라 볼 때, 야간 운전 시 반대편에서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비출 때 그리고 밝은 조명아래에서 책이나 서류 등을 볼 때 더욱 심해진다.
다음으로 눈부심 현상이 있는데 이 역시 햇빛,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형광등 같은 밝은 조명아래에서 심해지며 이로 인해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시리다고 느끼게 된다.
수정체의 핵이 경화되는 형태의 백내장에선 일시적으로 가까운 것이 더 잘 보이게 되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로 인해 어떤 분들은 나이가 들면서 더 젊어져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백내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며 이 경우 멀리 있는 사물은 이전에 비해 더 잘 안보이게 될 뿐만 아니라 가까운 것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잘 안보이게 된다. 이 외에도 백내장의 초기에는 한 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간혹 둘로 보일 수 있다.

노령기의 백내장에 대해서는 적기에 발견하여 안전하게 수술하는 것이 필요하고, 수술시 멀리보는 시력에 맞추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므로 멀리보는 안경은 착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시력을 회복하게 된다. 최근 시술되고 있는 근거리시력까지 회복되는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백내장 수술 후 안경을 전혀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