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을 하면 얼마동안 입원해야 하나요?”
백내장 수술환자와 상담하다 보면 흔히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 이런분들 대부분이 오래전 백내장 수술경험을 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오시는 분들이다. 과거 백내장 수술은 양눈을 가린채 2~3일간 입원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기법 및 기구들의 발전으로 수술즉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수술시간은 한쪽눈에 약 10분 정도이며 수술 후 시력도 수술전 백내장 이외에 다른 이상이 없었다면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
백내장 수술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으로 안내염을 들 수 있다. 안내염은 오염된 환경에서 수술을 하거나 수술후 면역력이 떨어진 눈에 외부로부터 균이 침범하여 발생하게 된다. 많은 수술경험을 가진 안과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수술시 안내염이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 수술 후 소홀한 관리로 인해 안내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수술후 관리방법을 환자가 정확히 숙지 하지 못하여 발행하는 것으로 수술후 관리 방법만 철저히 지킨다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백내장 수술의 성공여부는 수술보다는 수술 후 관리쪽에 더 비중을 두어야 된다고 본다.
백내장수술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나 주위에 백내장 수술을 필요로 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래의 관리 방법을 꼭 숙지시하여 만족스런 수술결과를 얻으시길 바란다.

* 수술후 보름정도는 심한 운동을 삼가고 외부로부터 감염되는 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 말며 물, 이물질 등이 들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수술후 착용하게 되는 안대는 예기치 못한 외부의 충격(부딪힘 등)으로부터 수술받은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술후 2주간 부착하는 것이 좋으며 경우에 따라 낮에는 도수 없는 보안경을 쓰고 밤에만 안대를 하는 것도 무방하다.
* 수술 후 2~3주간은 세수할 때 눈에 손이 닿거나 물 또는 비누가 들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보통 하던 세수방법 보다는 눈을 피해 얼굴을 닦는 것이 좋다. 목욕도 탕속에 들어 가는 것보다 물로 닦는 것이 안전하다. 탕목욕이나 수영은 1달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외래진료는 안과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수술다음날, 4일후, 일주일 후, 1개월 후 방문해서 회복의 정도 및 약물 투여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수술 후 착용하게 되는 안경(돋보기)은 회복과정에서 시력이 계속 변화하므로 수술 후 한달정도 지난 다음에 검사를 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 백내장 수술을 하게되면 먹는약과 2~3가지의 안약을 받게 되는데 이는 회복정도에 따라 투여여부를 결정하게 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안약은 한꺼번에 2~3가지를 넣게 되면 눈밖으로 흘러 넘치거나 코로 빠져나가게 되므로 3~5분 간격으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