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서울안과에서는 취학전 아동에게 "정밀시력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생후 6개월이 되면 0.2정도의 시력과 색깔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만 3세가 되면 0.4∼0.5정도의 시력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시기가 태어나서 처음 스스로 시력검사를 하게되는 나이라고 보면 됩니다. 만 6세가 되면 비로소 정상시력인 1.0 에 도달하게 되며 보는 능력이 완성되는 시기는 만 8∼9세 경이라고 보면 됩니다.
흔히 우리는 시력은 성장이 멈추는 18~20세 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시력은 훨씬 이전에 완성되어 버립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짚고 가야할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시력이 완성되는 시기라는 뜻은 그 시기까지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을 경우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시력이 발달하지 않는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즉 만 8~9세 이전에 시력적인 이상이 있다면 치료나 교정을 통해 정상적인 발달을 도와야 할 것입니다.

어린이는 자기의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아직 안과적 지식이 충분하지 못하여 본인의 이상증상을 알지 못합니다. 부모의 관심만이 이런 질환을 미연에 방지하고 교정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만 4세(숫자를 잃을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이상이 없더라도 안과에 방문하셔서 안종합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나 교정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효과가 높습니다.